지난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우라늄 농축을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사진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IAEA는 최근 이란이 우라늄을 84%까지 농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핵무기는 통상 90% 이상 농축된 우라늄으로 생산된다.


IAEA는 현재 이란이 의도적으로 우라늄을 농축했는지, 아니면 고속 회전 원심분리기를 연결하는 설비인 캐스케이드 작동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우라늄 농도가 높아진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IAEA는 이날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언론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IAEA는 이에 대해 이란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 등과 이란핵합의(JCPOA)를 체결했다. JCPOA 주요 내용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3.67%로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대이란 제재를 대폭 해제하는 것이다. 이후 미국이 지난 2018년 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하자 이란은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이란이 마지막으로 공식 발표한 우라늄 농축 농도는 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