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전투기와 미국 해군 초계기가 대치하는 아찔한 상황이 지난 24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벌어졌다. 사진은 이날 미국 해군 초계기에 접근한 PLA 전투기. /사진=로이터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군 초계기와 중국군 전투기가 신경전을 펼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은 "지난 24일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하던 미국 해군 초계기 P-8 포세이돈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PLA는 미군 초계기를 향해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며 "(접근하면) 모든 책임을 (미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미사일로 무장한 PLA 전투기가 미군 초계기에서 약 150미터 떨어진 거리까지 따라붙었다.

미군 초계기 조종사인 니키 슬로터 중위는 당시 PLA 측에 "미 해군이다. 우리는 서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방송했으나 PLA 전투기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PLA 전투기는 15분 동안 미군 초계기와 나란히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군 초계기에 탑승해 있던 CNN 기자는 "PLA 전투기가 가까이 접근했다"며 "PLA 조종사와 전투기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별까지 육안으로 관찰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주변국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긴장 상태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