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홍찬선 시인이 제14시집 '살아보니 모두 사랑이었습니다'를 출간했다. 홍 시인은 환갑을 맞아 시집을 출간하고 부인 황경숙 화가와 두 딸, 두 아들이 함께 참여한 '시와 그림이 있는 환갑가족전'을 함께 열었다.


홍 시인은 "환갑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부모님 울타리에 기대 살던 유소년기와 가장으로 한 가족을 책임진 장년을 마무리하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2인생을 알차게 설계하기 위해 '살아보니 모두 사랑이었습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허형만 시인(목포대 명예교수)는 시평에서 "시는 삶의 명상에서 귀중한 자양분을 얻는다. 시인이란 서로 다른 인간들을 화해시키고 삶에 의미를 주는 사람"이라는 마르셀 레몽의 말을 인용하며 "홍찬선 시인의 시는 경험, 나아가 창조의 경험을 수반한 시적 인식 속에서 사랑을 노래하고 있어, 시인은 시가 무엇보다 먼저 살고 존재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확언한 마르셀 레몽의 심장을 꿰뚫고 있다"고 밝혔다.

이충재 평론가는 "지금까지 읽었던 홍찬선 시인의 작품은 서정시적 가벼움이나 단상을 불러올 시들이 아닌 역사성이 있고, 인간의 역할론적 가치가 등장하여 고민케 했던, 학습의 의도를 지녀야만 비로소 가치를 드러내 알릴 수 있는 시들이었다"며 "이번 시들은 대부분 생활 시, 사람들의 내면의 풍경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열린 '시와 그림이 있는 환갑가족전' 개막식에는 허형만 시인과 강정완 한국미술협회 고문, 양태석 국전작가협회장, 유시웅 한국미술협회 고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회는 3월7일 오전까지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1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