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배당 관련 정관을 개정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주주를 정한 뒤 배당금을 확정하는 배당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현대제철도 배당절차 개선사항 반영을 위해 정관변경을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 부의 안건으로 올렸다.


두 회사가 정관 변경에 나선 것은 '배당금 확정 후, 배당주주 결정' 방식의 배당 절차를 내년부터 도입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한 뒤 주총에서 결정되는 배당을 그대로 수용해야 해 깜깜이 배당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정관 변경으로 두 회사의 주주는 '선 배당금 결정, 후 주주확정' 방식을 도입, 내년부터 투자자는 배당금이 확정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배당금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면 주주명부 확정일 이전 주식을 매수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 것이다.

주요 해외 국가에서도 배당금을 결정한 뒤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 애플은 지난해 9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결정한 뒤 11월17일 이전까지 주식을 취득한 주주에게 12월8일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편 국내 대기업들도 정관을 변경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은 오는 23일과 27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을 먼저 결정한 뒤 주주 명단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배당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