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은 이기제(흰색 하의)가 지난 2021년 6월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활약하는 장면. /사진=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재에서의 첫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8일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각각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대표팀인 만큼 명단에 대한 관심은 컸다. 결과적으로는 지난 카타르월드컵과 비교해 2명이 바뀌었다. 큰틀에서 변화를 주지 않은 셈이다. 윤종규와 홍철이 제외됐고 이 자리를 오현규와 이기제가 메웠다.

이중 오현규는 지난 월드컵 당시 예비 멤버로 대표팀과 동행했다. 정식 멤버는 아니었지만 대표팀과 함께 움직인 만큼 이번 명단에 새롭게 포함된 인원은 사실상 이기제 한명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기제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A매치 2경기를 치른 바 있다. 대표팀 경력 자체는 그리 많지 않은데다 최근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발탁은 의외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기제 역시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홍철이 부상으로 치료중이기 때문에 내가 포함된 것 같다"고 밝혔다. 물론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기쁘다"며 "내가 가진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설레고 감독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 당시 이기제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탈장 의심이 있었지만 잘 관리하면서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 실망감도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팀이 강등 위기였고 매경기 집중한 결과 지난해 도움왕 타이틀도 얻어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월드컵은 못갔지만 실망보다는 보약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집에 응하는 몸상태는 좋은 편이다. 이기제는 "탈장 수술이 잘 됐고 재활훈련도 마쳤다"며 "뛰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 만큼 기량을 잘 발휘해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