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민 코이카 가나사무소 부소장(왼쪽)이 나나 아푸코 아도 가나 대통령에게 상장을 받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가 가나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에 대한 공로로 가나 정부로부터 감사패와 상장(감사)을 받았다.


17일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가나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유관기관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하는 국가 명예포상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아크라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나나 아푸코 아도 가나 대통령, 바우미아 부통령, 켄오포리 아타 재무부 장관, 임정택 주가나대사관 한국대사, 오승민 코이카 가나사무소 부소장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와 코이카는 아푸코 아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감사패와 상장을 수여받았다.


한국 정부의 아프리카 중점협력국인 가나는 말라리아로 2021년 500만명 이상의 감염자와 1만2500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는 등 감염병 위협에 상시 노출된 보건 취약국이다. 황열병과 콜레라 등 풍토병에 더해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은 가나의 보건시스템 붕괴 위험을 가속화해 국가적 위기를 불러왔다.

코이카는 가나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부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USCDC)와 함께'가나 GHSA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을 통해 가나 국가실험실의 검진 능력 향상, 역학조사관 육성, 한국 검진기업의 혁신적인 진단 기술을 활용해 가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적극 지원할 수 있었다.


코이카는 해당 사업을 통해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현장 역학조사관 148명을 미리 육성하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국가실험실이 국제표준(ISO 15189, 9001)기준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육성된 역학조사관들은 가나 최빈 지역에서 활동하며 2021년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34%를 추적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큰 역할을 수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오승민 코이카 가나사무소 부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한-미간 협력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지원 외에도 유의미한 성과가 있다"며 "앞으로 코이카 가나사무소는 현존하는 감염병 퇴치와 미래 감염병 대응이라는 핵심 목표 아래 가나 보건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이카가 아프리카 내 중심 국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나에 지원하는 무상 ODA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총 140억원 규모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보건 프로그램(33%)이며 봉사단 파견, 공무원 초청 석사학위 연수, 국내 기업과 민관협력 사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