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8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용준 기자


"내년까지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총수 즉, 이젠 파워가 있는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28일 인천 송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년 만의 복귀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은 명예회장이다"며 "주총 결의가 통과되면 회장이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응원자의 위치에서 지켜봤다면 이젠 직접 회사를 지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은 영업 현장을 직접 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매출의 85%가 나오는 만큼 영업 현장으로 직접 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와 기회는 같이 간다"며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선장으로 복귀했으나 태풍이 안정화되면 다시 자리에서 내려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에 대한 합병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3사 합병은 오는 7월 금감원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는 게 서 명예회장의 설명이다. 서 명예회장은 "주주들이 합병을 원한다면 (개인적인 입장에서) 합병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단 시장 분위기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셀트리온은 인수합병M&A)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의 현금 보유 상황에 여유가 있는 만큼 M&A도 경영전략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 내 인수 기업 관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 분위기와 관련해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의 주총은 문화다"며 "단 한주를 소유한 소액주주 모두 소중하다. 다른 기업과 주총 현장이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주주들에게 경영 현황에 대해 성실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