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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최근 감사보고서에서 유동부채 급증에 따른 '계속기업가치 불확실성'을 지적받았다. 이와 관련해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과도한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저점 매수기회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회계법인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건설 용도로 롯데관광개발이 들여온 차입금 7000억원의 만기와 819억원가량의 해외 전환사채 조기 상환권 행사 기간이 겹치면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와 관련 채권단과 협의해 700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로 롯데관광개발은 전날 증시에서 장중 최저 18.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분기별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토지 등을 고려하면 리파이낸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리파이낸싱은 보유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거래의 한 형태다. 재대출, 재융자 등으로도 불리는데 통상 자신이 보유한 대출금리보다 더 나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차입금 7000억원은 올해 11월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장기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으로 계정과목이 변경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며 "제주 드림타워는 2020년 12월에 오픈한 반면, 차입 시점은 2020년 11월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 제대로 된 사업을 영위하기 힘든 시점에서의 차입이었고, 당연히 담보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도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환사채 조기상환 이슈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이 떠오른 외화전환사채의 경우 만기는 2025년 9월, 조기상환 청구 가능일은 오는 9월부터다"라며 "주당 전환가액은 1만3250원인데, 전날 급락세 이전 전환가액을 웃도는 주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조기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정관상 전환사채 발행 한도에 아직 여유가 있어 조기상환을 청구하더라도 충분히 롤오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해제와 함께 제주도 외국인 입국자 증가세로 카지노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다. 3월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은 약 1 만3000여명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실적이 반영되는 올해 더 좋은 조건으로 리파이낸싱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제주도 외국인 입국자 회복과 함께 카지노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 중이고 여행, 카지노 부문의 반등이 뚜렷한 상황에서 과도한 투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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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