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국내 최초로 차량용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했다. 사진은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된 자동차 주간주행등. /사진=삼양사 제공


화학소재 기업 삼양사가 차량용 주간주행등(DRL)용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PC)를 개발했다.


자동차 주간주행등은 차량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켜지는 램프로,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의 식별을 도와 교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낮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밝고 균일한 점등이 필수적이며 충격과 열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삼양사가 개발한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는 자체 개발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사용한 신규 광투과율 개선제를 적용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소재다. 기존 석유계 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도료 등의 생산에 사용된다.


삼양사는 "일반 폴리카보네이트 대비 빛의 투과율이 우수하고 황색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에 쓰이던 수입 폴리카보네이트보다 내열 안정성이 우수해 장시간 사용해도 투명색의 황색 변화가 적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테스트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사 강호성 대표는 "이번 신소재 국산화 성공으로 자동차 부품사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고, 삼양사는 자동차 헤드램프용 부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