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나라 청화백자가 경매에서 약 180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이날 낙찰된 청화백자. /사진=트위터 캡처


약 600년 전에 제작된 중국 명나라 청화백자가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약 180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이날 경매업체 소더비가 진행한 경매에서 청화백자 주전자 명영락어제청화운용문집호 1점은 9100만홍콩달러(약 153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세금 및 수수료를 더한 최종가격은 1억744만9000홍콩달러(약 181억원)로 역대 경매에 나온 청화백자 주전자 중 최고가다.


이 청화백자는 명나라 제3대 황제인 영락제(지난 1402~1424년 재위) 재임 당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7년 소더비 홍콩 경매에 등장한 이 백자는 당시 572만홍콩달러(약 9억6300만원)라는 최고가에 홍콩 재벌에게 판매됐다.

이후 36년 만에 시장에 다시 등장한 이 작품의 가치는 약 18배 뛰었다. 이날 6000만홍콩달러(약 101억원)에 시작한 경매는 시작과 동시에 8000만홍콩달러(약 134억7300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웬디 린 소더비 아시아 총괄의 대리인이 8400만홍콩달러(약 141억4700만원)에 손을 들었다.


경매사가 낙찰을 확정하기 위해 망치를 내리치려 하는 순간 모니터 화면에 익명의 응찰자가 입찰가 8600만홍콩달러(약 144억8000만원)에 손을 들었다. 이에 린 총괄이 재차 입찰 경쟁에 나섰고 결국 청화백자는 9100만홍콩달러(약 153억3000만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