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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제조·전달책과 번호조작책 등 국내 일당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길모씨,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모씨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길씨는 한국인 이모씨로부터 마약음료를 제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며 호송차에 탑승했다.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길씨는 범행에 쓰인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강원 원주시 자택에서 직접 제조한 후 사건 당일 퀵서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시음 행사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마약 음료가 담긴 병이 중국에서 반입됐으며 길씨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 받은 마약을 우유 등과 섞어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이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휴대전화 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오후 4시41분쯤 원주에서 길씨를, 당일 오후 2시48분쯤 인천에서 김씨를 각각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한국 국적 20대 이모씨와 중국 국적 30대 박모 등 두 사람이 길씨에게 이번 마약 제조·배포 및 보이스피싱 범죄 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국내 마약 판매책을 통해 마약 음료의 재료가 된 필로폰을 길씨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30대 A씨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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