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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세원이 향년 68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23세 연하 아내와 어린 딸의 근황이 전해졌다.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21일 뉴스1과 뉴시스를 통해 "서세원의 재혼 부인은 혼절해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세원) 부인 김씨는 소식을 듣고 혼절했다. 8세 딸이 있는데 오죽하겠느냐"라며 "딸에게는 '아빠 한국에 갔다'고 얘기했다. 아직 딸은 아빠가 죽은 걸 모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서세원씨는 항상 딸과 같이 다녔다. 딸도 아빠를 얼마나 따르는지 잠시도 안 떨어지려고 했다"며 부녀간의 각별한 애정을 언급했다.
캄보디아 현지에 없는 유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캄보디아로 오면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비행기로 시신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내가 알아본 항공사는 '시신을 옮길 수 없다'고 하더라"라며 "한국과 캄보디아를 연계해서 사업하는 서세원씨 조카가 오늘 낮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동주씨는 파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캄보디아로 올 것 같다. 서정희씨는 (캄보디아로 오는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숨졌다. 당시 심정지가 온 서세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박 전 회장은 "(서세원이)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았다. 아내 김씨도 남편의 당뇨병을 걱정해 왔다"며 "당뇨 때문에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데 캄보디아는 한국보다 (음식이) 열악하다. 식사를 제때 못해 고생을 많이 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세원씨가 생전에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며 "지난 2020년 현지에서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부침을 많이 겪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교 활동을 열심히 했고 현지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 봉사도 많이 했던 분"이라며 "(서세원에 대해) 안 좋게 알려진 부분도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 고인이 생전에 했던 봉사도 많은 만큼 애도를 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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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