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대표 체제는 당을 안정시킨 성과를 보였지만 지지율 정체와 낮은 지도부 존재감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8일 친윤(친윤석열)계와 윤심(윤석열 대통령 마음)을 업고 당대표로 당선됐다. 이준석 지도부 좌초와 두차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혼란을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춰 수습할 관리형 대표로 여겨졌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정례 회동, 고위 당정협의회 확대 등을 통해 당정 간 엇박자 논란을 해소했다.

그러나 김재원-태영호 리스크, 전광훈 목사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비대위 체제까지 거론되는 등 김기현 대표 체제는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징계 이후 당이 안정화되자 김 대표는 이후 민생·청년 맞춤 행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최근 당정협의회, 노동개혁 특별위원회, 청년정책네트워크, 민생119특위 등 다양한 창구로 윤석열 정부 3대 구조개혁(노동·교육·연금) 입법은 물론 민생·청년 맞춤형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여소야대의 한계를 뚫고 윤석열 심판론에 맞설 정치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지율 정체 해소와 낮은 지도부 위상 제고 역시 김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천안함 자폭 논란 등 민주당발 악재를 이용해 대립각을 세웠지만 반사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밑돈다.


최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5.9%에 불과하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역시 41.1%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