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와 손흥민이 EPL 개막전에서 만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김지수(왼쪽), 손흥민. /사진=브렌트포드 구단,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 선수가 맞대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브렌트포드는 지난 26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와 계약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이번 주 프리시즌에 돌입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지수는 한국인 중앙 수비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192㎝의 장신 센터백인 김지수는 '제2의 김민재'로 불리면서 대형 수비수 자원으로 꼽혔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면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과의 맞대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성남에서 뛰었던 김지수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올스타전에서 손흥민과 이미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김지수는 패기 넘치는 수비로 토트넘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한 차례 수비 실책으로 손흥민에게 실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책하는 김지수를 안아주면서 "잘 했다. 이럴 때 하고 싶은 거 다 해 봐야 한다"며 격려 했다.

그랬던 유망주가 이제는 당당히 브렌트포드에 입단해 EPL에서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브렌트포드와 토트넘은 오는 8월13일 오후 10시 2023-24 EPL 개막전부터 격돌한다.


다만 김지수가 1군에 올라가야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우선 B팀(2군)에 합류할 예정이고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고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면서 "그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