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여야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맞붙었다. 사진은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회의 모습. /사진=뉴스1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자 여야가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여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맞붙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초 소금 사재기의 원인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목했다.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오염수가 투기되면 이전 소금과 이후 소금의 가격이 다를 것'이라고 해서 국민이 소금 사재기를 위해 마트로 달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나면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품귀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

이어 그는 "이 대표가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단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하니 수산물 시장에 손님이 안 온다"며 "책임 있는 인사가 대책 없이 말씀하시는 게 얼마나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나"라고 일갈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IAEA의 재정 기여 순서가 높은 것은 일본보다 미국이라고 언급했다. 또 "IAEA에는 문재인 정부가 최고라 생각해 임명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전문가가 파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각에서 IAEA가 일본 정부의 뜻을 따른다는 비판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괴담과 선동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정치권에선 수조에 있는 물을 마시고 회를 먹으러 다니며 85%의 국민 여론을 줄이려고 한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보를 겨냥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 중 80% 이상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김 의원은 "IAEA는 일본과 함께 해양 투기를 위해 공동으로 작업한 기구"라며 "그런 기구의 검증 결과를 정부가 찬성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방향을 잘못 잡아도 완전히 잘못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일 민주당 의원은 "대일 굴종 외교가 후쿠시마 관련 문제까지 이어졌다"며 "오염수 방류를 옹호한다면 경제적으로 얻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따져 물었다.


여야는 상임위원회가 소관 하는 현안을 두고 충돌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향해 "일본 정부에서 자기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제공했을까 안 했을까, 국무 위원으로서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현안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질문하는 건 자중하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이권 카르텔 의혹에 대한 여당 측 공세와 윤석열 정부의 예산 편성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도 있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후속 조치를 촉구했고 김경만 민주당 의원은 에너지 요금과 관련해 일관된 지원대책이 없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