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회를 방문한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 두번째)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 박동식 사천시장(오른쪽 첫번째),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연내 사천에 개청될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국회 방문 등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우주경제 비전 실현을 위해 올해 우주항공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관련 특별법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박 지사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한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데 이어 11일 오전에는 국회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과방위의 각종 현안 대립으로 계류되면서 개청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추진됐다. 하지만 우주항공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가 강력해 연내 개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올해 안으로 개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도 지난 10일 "국회에서 도움을 준다면 가능하다"고 연내 개청을 자신했다.

박 지사는 이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장제원 과방위 위원장, 양당 간사인 조승래·박성중 의원과 이인영·김두관·민홍철 의원을 잇달아 만나 우주항공청 설치 시급성을 알리고 특별법 통과를 위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주항공청 설치에 대한 이견은 없다"며 "여·야가 합의를 거쳐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장제원 과방위 위원장에게도 "빠른 시일안에 특별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냈다.


박 지사는 "우주산업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 때문에 전 세계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우주개발 역량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잠시도 늦출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우주 경제를 이끌어갈 우주항공청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국회 과방위 전 위원들의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앞서 박 지사는 지난 6일 부산시청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 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의힘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연내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출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이 함께 동행했다.

한편 정부는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을 위해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임시청사와 본청사 건립 후보지를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에 제출하고 정주여건 조성을 비롯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등 사천의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