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계획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차질이 생길 것이란 경고가 제기됐다. 사진은 반도체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리쇼어링(제조업의 자국 복귀·Reshoring)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인력 부족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최근 컨설팅기업 옥스포드이코노믹스와 'Chipping Away: 미국 반도체산업이 직면한 노동시장 격차 평가 및 해결'이란 이름의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반도체 산업이 6만7000명의 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현재 미국에서 공학 등 이공계를 전공하는 학생 중 상당수가 외국인이라는 점도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를 더한다. 졸업 후 미국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대학 석사 졸업생의 약 절반이 외국인이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약 1만6000명의 석·박사급 외국인 엔지니어가 매년 미국을 떠나고 있다.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가 깊어진다. 앞서 타이완 TSMC는 미국 내 전문인력 부족을 이유로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중인 반도체 생산공장의 가동 시기를 내년에서 오는 2025년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