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당시 눈치를 보며 영어 대사를 소화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이병헌. /사진=뉴스1


이병헌이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당시 영어 대사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한 이병헌, 박보영, 박서준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먼저 MC 재재는 이병헌이 출연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속 미국 국적 설정의 유진 초이 캐릭터를 언급했다. 그는 "김은숙 작가가 '남자 주인공은 연기도 영어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더라'"며 "영어 억양이 살아있었다"고 이병헌의 영어 실력을 칭찬했다. 이에 이병헌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데 발음이 좋았었나 봐요"라면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병헌은 영화 '레드: 더 레전드', '지.아이.조' 시리즈 등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큰 배역을 맡고 활동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재재는 "할리우드에서 배우 일을 한다는 게, 다 알아듣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재재의 질문에 이병헌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이런 대사를 한 거 아닌가' 하고 눈치를 보다가 내 대사를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재재가 "눈칫밥을 드셨구나"라고 안타까워하자 이병헌은 "그렇다. 하지만 타지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오늘 왜 자꾸 슬픈 이야기만 하냐"고 덧붙였다. 이에 재재는 "어떡해 빨리 넘어가야겠다"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