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흑인 혐오 총기 난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총기 난사 직전 용의자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흑인 혐오 총기 난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총기 난사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469번째 총기 관련 범죄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워싱턴 행진'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대행진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지난 1963년 이끈 평화행진이다.

총기 난사로 이날 흑인 남성 2명과 흑인 여성 1명이 숨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만 21세 백인 남성 라이언 크리스토퍼 팔미터도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에 앞서 언론에 보낼 성명서를 작성했다. 해당 성명서에는 흑인에 대한 증오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공식성명을 통해 범죄를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흑인 학생들이 총에 맞아 쓰러질까 봐 두려워하는 국가에 사는 것을 거부한다"며 "추가 정보가 필요하지만 현재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에 설 자리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