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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용병업체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이날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지난 23일 추락한 비행기 탑승객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프리고진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항공청은 모스크바 북서부 트베리 지역에 추락한 비행기 탑승객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프리고진과 그의 오른팔인 드미트리 웃킨이 포함됐다.
연방 수사위원회는 텔레그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트베리 지역의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 일환으로 진행한 분자유전학 검사를 끝냈다"며 "그 결과 사망자 10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고 비행 기록부에 기재된 명단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사고는 프리고진과 바그너 용병들이 남부 도시 로스토프를 장악한 후 반란을 일으켜 러시아 군에 맞선 지 두 달 만에 발생했다. 이에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은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푸틴에 의한 암살에 무게를 두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별로 놀랍지는 않다"면서 "러시아에서 푸틴의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푸틴은 프리고진의 사망을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트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행기 추락과 프리고진을 포함한 승객의 비극적인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암살설을 일축했다.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바그너 용병 중 일부는 기존 조건에 따라 벨라루스로 이동했고 일부는 러시아 군대에 흡수될 예정이다. 다만 그룹 내 프리고진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병사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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