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규모 전략적 사업부와 소규모 전략적 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사진은 영국에 있는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생산시설. /사진=로이터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매출 기준 5위를 차지한 일본 후지필름의 바이오 CDMO 자회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FDB)가 사업 재편을 통해 CDMO 사업 확대에 나선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FDB는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 전략적 사업부(SBU) 구조로 개편한다.

대규모 SBU는 2만리터(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대량으로 세포를 배양해야 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2019년 바이오젠으로부터 8억9000만달러에 인수한 덴마크 힐레뢰드 생산시설에 2026년까지 16억달러를 투자해 2만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8대를 추가 구축, 현재 연간 24만리터 용량을 40만리터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FDB는 여기에 현재 미국 홀리 스프링스에도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14억달러를 투자해 2만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8대를 구축하고 있다.

소규모 SBU는 200~2000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기반으로 일회용 생산 방식으로 전임상단계에서부터 임상 1~3상 시험까지 전 단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영국 티스사이드, 미국 노스캐롤라이주·텍사스주·매사추세츠주·캘리포이나주에 있는 생산시설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종양 용해 바이러스와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공정 개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FDB는 지난해 매출 1조9000억원을 올려 스위스 론자(4조8000억원), 미국 캐털란트(3조4000억원),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2조9000억원),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2조4000억원)에 이은 글로벌 CDMO 5위 업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5.3%씩 성장해 47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CDMO 후발주자로 공격적으로 생산 캐파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FDB의 이번 고객 맞춤형 대규모·소규모 서비스사업 재편이 고객 확보, 시설 운영 효율화, 매출 등에 있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