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위한 국가 지원 투자 기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대적 투자를 할 예정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위해 약 3000억위안(약 54조7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가 지원 투자 기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국의 반도체 기술력을 미국·한국 등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빅 펀드'로 알려진 중국반도체산업투자기금이 출시한 3개의 기금 중 가장 큰 기금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주요 투자 분야 중 하나는 칩 제조용 장비"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오랫동안 중국이 반도체 자급자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미국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군사 능력 강화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자급자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다만 매체는 기금이 언제 시작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추가적인 계획 변경 사항이 있을지의 여부도 명확하지 않고 자금 조달도 수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빅 펀드는 이전 두 기금에서 재무부와 국가개발은행, 차이나텔레콤 등 자금력 풍부한 국영 기관을 후원자로 둔 바 있다. 다만 수년에 걸쳐 SMIC와 화훙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에 투자를 이어갔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