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4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700원(0.99%) 내린 7만원에 거래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1


'7만전자'가 깨졌다. 삼성전자가 6일 장중 넘게 하락하면서 6만원선을 터치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공급 소식에 되찾은 '7만전자'가 4거래일 만에 깨질 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700원(0.99%) 내린 7만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7만원선 보합권에서 출발해 오전 한 때 6만9700원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8월31일(6만6900원)이 마지막이다. 지난 1일 6.1% 급등한 이후 지난 5일 0.70% 하락한 데 이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72만4475주 매수했으나 기관은 105만231주 매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엔비디아와 4세대 HBM인 HBM3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을 감안해 '9만전자'를 돌파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7조1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HBM3 공급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HBM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반도체 중소형 업체의 실적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한 반도체 대형주로의 수급 집중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