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탄핵 조사에 대해 백악관이 반박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11일 베트남에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 "거짓에 근거한 조사"라며 반박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이안 샘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언론 매체 편집장들에게 16페이지 분량의 반박 문서를 보내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탄핵을 주장하는 근거는 명백하게 거짓이며 이를 밝히기 위해 언론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BBC는 "백악관 언론 담당자들이 현지 언론에 사건을 설명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16페이지 분량의 문서는 그들이 탄핵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샘스 대변인은 해당 문서를 통해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거의 9개월 동안 조사를 펼쳤지만 탄핵에 대한 어떤 근거도 찾지 못했다"며 "수년 동안 공화당 의원들은 언론에 자신들의 주장을 보도할 것을 유도해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노력했고 그들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은 언론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유세에서 "그들은 오로지 나의 탄핵을 바라고 있다"며 "나는 그들이 현 정부의 폐쇄를 목적으로 탄핵을 원한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해외 사업 거래를 오랫동안 추적했다. 그들은 헌터 바이든이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의 영향력을 부적절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헌터 바이든은 탈세와 불법 총기 소지로 기소된 상황이다. 공화당은 헌터 바이든의 혐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몇 달을 노력했지만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을 밀어붙일 전망이다. 다만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경우 미국 상원의원 3분의2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기에 소추안이 승인될 가능성은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