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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시가 겨울철을 대비해 약 400억원 규모의 '불법이주민 천막촌'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예산 적자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이 반발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BS와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사설업체와 2930만달러(약 39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불법이주민 1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천막촌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존슨 시장은 시내 경찰서와 보호소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는 이주민들을 천막촌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주민들의 추가 유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다. 불법이주민으로 인한 시카고시의 예산 적자가 이미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는 2024년 시카고시의 예산 적자 규모는 5억3800만달러(약 72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2억달러(약 2675억원)는 불법이주민 지원과 관련한 지출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이후 시카고 땅을 밟은 이민자 수는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이들 지원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주민들이 납부한 2억5570만달러 (약 3430억원) 이상의 예산이 쓰일 예정이다. 천막촌 건설 계획이 실행되면 이 금액은 3억달러(약 4000억원)를 넘기게 된다.
천막촌 완공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막촌 예상 부지로는 시카고시 사우스 사이드 인근 로즈랜드 웨스트 115번가와 할스테드 거리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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