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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공백을 깨고 국제무대에 복귀한 북한 축구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며 조 1위로 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24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동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타이완과의 1차전 2-0 승리, 키르키스스탄과의 2차전에서 1-0 승리 등에 이어 3연승을 기록한 북한은 이로써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남북 대결이 16강전부터 펼쳐질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렸다. 한국은 이미 E조 1위를 확정한 상태로 이 경우 F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하지만 북한히 F조 1위를 차지하면서 남북 대결은 결승전에서나 가능해졌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를 받았고, 지난해 12월31일자로 해당 징계가 종료돼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북한의 전력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3경기에서 4골로 공격에서는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3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결과적으로 북한이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조기 남북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은 F조 2위를 차지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오는 27일 오후 8시30분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북한은 키르키스스탄에 1-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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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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