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하원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대표가 하원의장 후보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공화당 하원 회의를 위해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하원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대표가 하원의장 후보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원의장직이 장기간 공석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출마한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후보로 선출된 지 하루만에 경선에서 하차했다. 공화당 내분으로 강경파들이 그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자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의장직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늦게 열린 비공개 당원 회의에서 공화당 동료의원들에게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하원의장 후보에서 제 이름을 지우는 것을 동료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주간의 공화당 회의를 살펴보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며 "(상황이 긴박한데) 아직도 자신만의 생각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에게 협조하지 않은 당내 의원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다수 의원들에 의해 의장 후보자로 지명된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지지표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며칠 동안 진행된 비공식 회의 결과 강경파 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자신의 경쟁자인 하원 법사위원장 짐 조던 공화당 의원을 포함해 "다른 어떤 특정인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공화당 다수 의원은 거기에 참석하지 않았고 앞으로는 함께 단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인물이다. 다만 조던 의원은 이미 동료들에게 "하원의장직은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은 지난 12일 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고 13일 오전에 회의를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해임한 이후 차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함으로써 혼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