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로보월드 현장. HD현대로보틱스에서는 정밀로봇의 협업을 시연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23 로보월드'의 막이 내렸다. 지난 1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30개국 241개 업체가 828 부스를 꾸렸다. 지난해보다 21개 업체, 100부스 이상 늘었다.


주차로봇, 서빙로봇, 물류로봇, 복지로봇 등 최신 로봇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공동주관한다.
2023 로보월드 현장 /사진=박찬규 기자


로봇은 그동안 B2B(기업간거래) 성격이 짙었지만 현재는 B2C(기업과 소비자간거래)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로보월드에서는 용접, 핸들링, 실링, 조립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전통적인 제조 로봇은 물론 식ㆍ음료 제조와 물류창고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협동 로봇이 주목받았다.

특히 각종 서빙로봇과 바리스타로봇 등 최종 소비자를 상대하는 서비스 로봇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서비스 로봇 수요가 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과 제조업용 로봇 전문기업이 '서비스용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전면에 세웠다. 로봇끼리 협업하는 모습을 통해 정교하면서도 빠른 작업을 표현했다.
2023 로보월드 현장. 현대위아가 주차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박찬규 기자


전시장 중앙에 자리한 현대위아 부스는 제조현장에서 쓰이는 로봇은 물론 내년부터 실증을 시작하는 주차로봇을 선보였다. 주차로봇은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서 네 바퀴를 들어올린 뒤 이동하는 기능을 시연하며 관심을 모았다.


현대위아는 앞으로 실증을 거치며 기술을 고도화해 '로보 발레파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3 로보월드 현장 /사진=박찬규 기자


협동 로봇은 유통 및 물류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킨 등 튀김 작업 시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튀김로봇,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로봇은 이미 현장에 투입됐다.

물류창고 등에서 작업자가 지게차를 동원해 팔레트를 옮겨야 하는 것도 로봇이 대신한다. 팔레트처럼 납작하게 생긴 로봇 위에 짐을 실으면 공장 내 필요한 곳으로 옮겨준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로봇산업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수단"이라며 " 변해가는 인구 구조에 대한 핵심수단이자 전후반 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