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일 휴전과 인질 일부 석방을 조건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일 휴전과 인질 일부 석방을 조건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가 미국과 공조해 중재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1~2일간의 정전을 조건으로 10~15명을 석방한다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과 가까운 한 소식통도 "AFP에 가자지구 3일간 휴전하는 대신 미국인 6명 등 12명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집트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하마스의 12명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 중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AFP 보도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는 온갖 방향에서 들리는 한가한 소문들을 제쳐두고 한 가지는 거듭 분명히 하고 싶다.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이에 보복하면서 시작된 이번 전쟁은 한 달을 넘겼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 사망했으며 240여 명이 인질로 잡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번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 1만56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최근 이스라엘인 2명과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이끌어내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카타르에는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군기지가 있다. 또 카타르 수도 도하에는 하마스의 사무실과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주거 공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