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이 진행 중이었으나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병원 공격을 문제 삼으며 협상을 중단했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에 있는 신생아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이 진행 중이었으나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병원 공격을 문제 삼으며 협상을 중단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관료는 이날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탓에 인질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시가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최대 병원인 알 시파 인근에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마스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알시파 병원의 심장 병동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병원 운영에 관여하는 국제 구호단체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의도적으로 알시파 병원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히려 "하마스가 병원 건물과 지하를 지휘통제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마스 측은 이를 부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물밑 교섭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협상 결렬을 우려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현재 가자지구에 240명의 인질이 억류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