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며 민간인 보호를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은 인질이 완전히 석방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IDF)이 공개한 IDF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 중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며 민간인 보호를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인질이 완전히 석방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가디언과 AFP통신,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적 관점에서 이스라엘이 휴전에 대한 더 많은 압박을 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압박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증가하고는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계속 전쟁을 치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코헨 장관은 "국제적 압력이 실질적으로 높아지기까지는 2~3주의 기간이 남았다"고 답했다. 다만 "우리의 관점에서는 기한은 없다"며 "하마스를 제거하고 인질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외무부는 전쟁의 합법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투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질은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싸울 수 있는 합법성을 부여하고 휴전에 대한 국제적 요구를 거부하는 주요 문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모든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코헨 장관은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볼리비아·차드·칠레·콜롬비아·온두라스·요르단·남아프리카공화국·튀르키예 등 8개국이 대사를 철수하거나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약 13~14개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대응을 고심 중에 있다면서 "이들 국가와의 관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헨 장관은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로 철수한 대사관을 재개하기 위해 2~3개국을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와 대화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은 전쟁을 이어지고 있다. 개전 후 팔레스타인 공식 사망자 수는 1만1180명이다. 당초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에 따른 사망자 수를 1400명이라고 밝혔으나 한달여 만에 공식 집계를 약 1200명으로 수정한 바 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240여명을 석방하지 않는 이상 연료 공급 또는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