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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이 "반짝 활약으로 받은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수비 실력만 평가한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발군의 수비 실력을 드러낸 김하성은 지난 6일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 선수가 골드글러브를 거머쥔 건 김하성이 처음이다. 아시아 전체로는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받은 스즈키 이치로에 이은 두 번째다.
김하성은 20일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하성은 "한국인 최초로 수상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많은 친구들과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2023시즌 152경기를 뛰며 타율 0.260,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의 성적을 냈다. 수비에서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부문을 두루 소화했다. 2루수로 106경기 856⅔이닝 3루수로 32경기 253⅓이닝 유격수로 20경기 153⅓이닝을 책임졌다.
올해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 선정됐다.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 등을 밀어내고 유틸리티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멀티 플레이어에 대한 기대와 가치가 높아졌다. 2루수 부문도 좋지만 유틸리티 부문 수상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골드글러브를 받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하성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수비라고 생각한다. 반짝으로 받은 게 아니라는 걸 계속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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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