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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다. 조선 3사의 평균 R&D 비용은 3분기에만 전년 대비 17.3% 올랐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R&D에 948억4800만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777억8200만원 대비 21.9%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의 R&D 비용은 423억8000만원에서 13.9% 증가한 482억7500만원, 한화오션은 488억5000만원에서 16.0% 불어난 566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선 3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R&D를 강화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IMO는 해양환경보호위원회 80차 회의에서 해상운송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50년까지 기존 2008년 대비 50% 감축에서 100% 감축으로 상향했다. IMO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조선업계는 이중연료추진선뿐 아니라 암모니아, 수소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무탄소 추진 시스템 선박 준비에 나섰다.
친환경 선박의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선박'이라고 불리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의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의 전 세계 발주량이 약 3000만CGT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클락슨은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무탄소 추진시스템이 적용된 선박이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해 2050년이 되면 무탄소 선박이 전체 선박의 약 80%, LNG추진선박이 약 20%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 규제가 선주사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한국 조선사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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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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