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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지적하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지난주 가자지구를 방문하고 돌아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화상으로 참석해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이 처한 실태를 고발했다.
그는 연설에서 "지난달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53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했다"며 "이는 전체 사망자의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약 1200명의 어린이가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 남아있거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자지구는 세계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러셀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고 일시적 전투 중단을 합의한 사실에 대해선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린이들이 생존하고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머물며 구호품을 전달하려면 일시 중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대학살을 멈추기 위해 인도주의적 휴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안보리에서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영양 실조와 출산 예정인 산모들에 대한 우려도 전달됐다. 유니세프는 "가자지구에서 현재 100만명의 어린이들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앞으로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급성 영양실조 환자가 3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탈리아 카넴 유엔인구기금 사무총장은 "다음달 약 5500명의 임신부가 끔찍한 환경에서 아기를 출산한다"며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기쁨의 순간이 죽음과 파괴,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려지고 있다"고 가자지구의 열악한 현실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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