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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출신 미국 대학생 3명을 향해 총격을 가한 백인 남성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증오 범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주 버링턴 검찰 당국은 팔레스타인 출신 20대 청년 3명에게 총을 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제이슨 이튼(48)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버링턴시 버몬트대 인근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권총으로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을 쏜 혐의로 이튼을 체포했다. 피해자 중 2명은 현재 회복한 상태지만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튼은 영어와 아랍어를 섞어가며 대화하던 이들에게 다가가 아무런 말도 없이 4발의 총격을 가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3명 모두 팔레스타인 출신 20대 초반의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무슬림 인권단체인 미국아랍비차별위원회(ADC)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 3명이 브라운대 재학생 히샴 아와타니, 하버포드대 재학생 킨난 압달하미드, 트리니티대 재학생 타신 아메드라고 전했다. 아울러 피해 학생 중 2명은 피격 당시 흑백 체크무늬로 된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카피예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끔찍하다. 미국에는 폭력이나 증오가 있을 곳이 전혀 없다"며 증오 범죄가 발생해선 안 된다는 뜻을 강조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라고 규탄하며 "수사 당국과 사법부의 완전한 조사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단순히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표적이 돼 폭력적인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존 무라드 버링턴 경찰서장은 "이 사건을 보고 증오범죄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로 와인버거 시장 또한 "이번 총격 사건은 증오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 오싹하다"며 증오 범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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