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들어 광주전남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요 주택경기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광역시 동구 전경/사진=머니S DB.


12월들어 광주·전남지역 주요 주택경기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는 63.1로 전월(84.2)대비 21.1포인트 급락했다. 전남은 52.9로 전월(56.2)보다 3.3 포인트 낮아졌다.


주산연은 "최근 몇개월간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고, PF프로젝트 금융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겹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 앞으로 금리상승세가 완화되고, 프로젝트 금융의 문제가 어느정도 정리된다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달 아파트 입주여건도 크게 악화됐다.

주산연이 최근 내놓은 12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는 68.7로 전월(81.2)대비 12.5포인트 하락해 지난 10월(100.0)이후 내리막이다. 서울을 비롯한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남도 61.5에 그치며 전월(69.2)대비 7.7포인트 빠져 지난 10월(92.3)이후 입주여건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광주·전라권 아파트 입주율은 68.2%로 전월(74.3%)보다 6.1%포인트 하락해 전국 7개 권역 중 강원(65.0%)다음으로 두번째로 낮았다.


아파트 분양 사업여건도 꽁꽁 얼어붙었다.

주산연이 조사한 광주 1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0.0으로 전월(75.0)보다 25.0포인트 급락해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전남은 47.1로 전월(57.1)보다 10.0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강원(41.7)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아파트입주전망지수, 분양사업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긍정적'임을, 그 반대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계속되는 고금리와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상승에 이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건설사와 수분양자 모두 소극적 자세로 돌아서며 아파트 분양시장 역시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