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타이완과 함께 한반도를 내년 분쟁 위험 지역으로 지목했다. 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카스피해 연안국 연례회의에서 연설을 하는 라브로프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내년 분쟁 위험 지역으로 한반도를 꼽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정세가 불안했는데 내년에는 어떤 지역의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다른 지역에도 분쟁의 고리가 있다"며 "아프가니스탄과 한반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타이완 문제도 언급하면서 "미국은 중국이 거듭 적으로 경고했음에도 타이완의 분리주의 성향을 노골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핵심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슬라비아 공습, 이라크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을 예로 들며 "서방의 지배 집단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국가의 민족을 희생시키고 위기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관련해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이 평화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내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