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오데사 현지 주민들이 자신들의 주거 건물 근처에 서 있다./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새해를 앞둔 지난 29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의 미사일 공습을 가해하면서 민간인 최소 30명이 숨졌다.


30일 CNN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드니프로·르비우·하르키우·오데사 등에 총 122기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36대를 발사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습이다.

이번 러시아의 공습으로 31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드니프로·르비우·하르키우·오데사 등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10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었고 45채의 고층 건물, 학교, 2개의 교회, 병원, 상업시설과 창고 건물이 파괴됐다.

유크라이나 공군은 미사일 87발, 드론 27대를 격추했지만 결국 방어하지 못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이 주요 기반 시설과 산업·군사 시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무기고에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킨잘, S-300, 순항미사일, 드론 등을 사용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소집해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최근 공습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특사는 이번 공격이 "파괴와 죽음, 인간 고통의 길을 남겼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직면한 끔찍한 현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용납할 수 없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습을 두고 "이 파괴적인 전쟁이 거의 2년 동안 지속된 후에도 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세계에 명백히 상기시킨다"며 "그는 우크라이나를 말살하고 그 국민을 정복하려고 한다. 그를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