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는 39개 단지, 총 2만7761가구의 물량이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 분양예정물량은 1만1418가구, 지방은 1만6343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1708가구만 청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지난해 1월과는 상반된 분위기다./사진=뉴시스
3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는 39개 단지, 총 2만7761가구의 물량이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 분양예정물량은 1만1418가구, 지방은 1만6343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1708가구만 청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지난해 1월과는 상반된 분위기다./사진=뉴시스


이달 전국 2만7761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배가 넘는 물량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을 방지하기 위해 분양을 미뤘던 다수 건설업체들이 '물량 털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금융비용 상승으로 분양가가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 분양예정 단지가 크게 늘었다.


3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조사한 이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39개 단지, 총 2만7761가구다. 일반분양 규모는 2만2237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1708가구) 대비 16.2배 많은 물량으로 분양가나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갑진년 첫 달부터 상당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선 1만141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에서 10개 사업장 627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 남동에선 1681가구 규모의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가 분양한다. 부천시 송내와 원미동 일대에선 총 3개 사업장 1153가구가 청약자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407가구,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 128가구의 주인을 찾는다. 그란츠는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고 포제스한강은 한강변 입지라 주목받고 있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C10블록'을 필두로 총 5개 블록, 2728가구가 공급된다. 송도11공구에 위치해 블록별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이 연계 개발된다.

지방은 총 1만6343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광주(4643가구) 경북(2667가구) 충북(2330가구) 부산(2294가구) 전북(1986가구) 전남(925가구) 울산(906가구) 충남(366가구) 강원(226가구) 순이다.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5곳이다. 경북 포항 남구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 1~2BL'(2667가구) 광주 남구 '광주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1575가구) 충북 청주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2330가구) 등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1월에는 2000여가구 이하의 신규 물량이 공급되며 전국에서 고작 411명만 청약접수에 나서는 등 한 해 첫 달 실적치고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며 "이달 공급량은 제법 많은 만큼 청약 대기 수요의 통장 사용을 이끌어 낼지 시선이 모인다"고 말했다.

직방이 지난달 1일 조사한 2023년 12월 분양예정 단지는 31개 단지, 총 2만5705가구(일반분양 1만7458가구)였다. 지난 12월27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38개 단지 총 2만8542가구(공급실적률 111%)였다. 일반분양은 2만1039가구(공급실적률 121%)로 집계됐다. 예상치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된 셈이다. 2022년 12월 2만4185가구(일반분양 1만5013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