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말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EU로부터 중요한 재정적 지원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2.12.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말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EU로부터 중요한 재정적 지원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2.12.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동맹국의 지원이 절실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예고 없이 발트 3국 순방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우리의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원칙적인 파트너"라며 "나는 탈린(에스토니아 수도)과 리가(라트비아 수도)로 가기 전에 빌뉴스(리투아니아 수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통합, 전자전(戰)과 드론에 대한 협력, 유럽 지원에 대한 추가 조율 등이 모두 의제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발트 3국 방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올해 첫 공식 해외 순방이다. 그는 리투아니아에서 대통령, 총리, 국회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지 거의 2년이 되는 시점에 다른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새로운 지원을 주저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앞서 EU는 지난달 15일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포함한 EU 다년간 지출예산(MFF) 증액 개편안을 논의했으나, 헝가리의 반발에 부딪히며 최종 합의는 불발됐다.

EU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에 170억 유로(약 24조원)를 무상원조 형태로 지원하고, 330억 유로(약 47조원)를 차관 형태로 지원하는 등 총 500억 유로(약 71조4000억원)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바이든 정부 역시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06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백악관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지정된 자금이 연말이면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공화당이 미국 남부 국경 통제 등을 우선시하며 이 예산안에 반대하고 있어 처리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