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구촌 역사상 가장 따뜻했던 지난해보다 더 따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가뭄이 극심한 콜롬비아 막달레나강. /사진=로이터
올해는 지구촌 역사상 가장 따뜻했던 지난해보다 더 따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가뭄이 극심한 콜롬비아 막달레나강. /사진=로이터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이라고 통하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까지 0.05만 남았다. 오차를 고려하면 이미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빠른 속도의 기온 상승에 유엔(UN)은 "기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목표를 가지고 지금 행동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인 1850~1900년 대비 1.45도 상승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밝히기도 했다. 오차 범위를 ±0.12도로 감안하면 이미 전지구적 기온이 당시와 비교해 1.57도 상승해 마지노선을 넘겼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는 기록상 가장 따뜻했던 해라는 통계와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 역시 "2023년은 다른 연도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날 정도로 기록상 가장 따뜻했던 해로 공식 확인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온도 상승은 지난해 3년만에 찾아온 엘니뇨 영향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여름철(6~8월) 폭염과 겨울 이상 고온 현상 등을 엘니뇨 현상이라 칭한다.

앞서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연구소(C3S)도 지난해 11월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후 평균보다 1.45도 높아 사상 최고치라고 발표했다. 평소보다 12월이 따뜻한 영향까지 더해져 온도 상승폭은 더 확대됐다.


엘니뇨 영향이 강했던 2016년과 2020년에는 각각 산업화 이전 대비 1.29도(오차범위 ±0.12도), 1.27도(오차범위 ±0.12) 높았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올해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보통 정점을 찍은 후 전 지구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는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WMO는 이번에 밝힌 내용을 포함해 오는 3월쯤 전 지구 기후변화 현황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