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수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지난 26~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해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은 26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망대를 찾아 신도시를 살펴보는 박 장관의 모습. /사진=국토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수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지난 26~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해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은 26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망대를 찾아 신도시를 살펴보는 박 장관의 모습. /사진=국토부


1970년대부터 인프라·플랜트 분야의 주된 협력 파트너로 자리해온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철도와 스마트시티, 수소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정상외교 후속성과로서 철도 분야 건설, 신호·통신 시스템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구체화했다. 수소도시와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도 추진하며 아부다비 내 최적 도시서비스 제공 위해 한국의 발전한 스마트기술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6~27일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UAE을 찾아 양국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시티, 수소 등 신사업 협력 논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의 후속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건설·플랜트 등 전통 인프라 협력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수소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 철도건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사업 도출방안을 논의하고 추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UAE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 2위를 차지하는 건설·인프라 분야 중점협력국이다. 한국과는 원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방산,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다.

지난해 1월에는 한-UAE 정상회담의 성과로 UAE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과 한-UAE 항공증편이 이뤄지며 두 나라의 전방위적 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됐다.


박 장관은 지난 26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Suhail Mohamed Al Mazrouei)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바라카 원전건설과 건설·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두 나라의 굳건한 협력을 통해 수소 등 청정 에너지 활용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제3국 공동진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지난해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도시에서의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 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에 따라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사업의 UAE 현지실증 절차도 본격 착수됐다.

해외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은 2021~2025년까지 실증을 거칠 예정이며 3년 동안 국내 실증 뒤 2년 동안은 UAE의 실증을 거친다. 총 사업비는 340억원(국비 220억원)이다.

UAE는 철도 분야 건설, 신호·통신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이 UAE 철도시장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CEO 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두 나라의 에너지·플랜트 협력을 공고히 하고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비 10억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LNG 터미널 등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한국 기업이 시공 중인 주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도 당부했다.

국토부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의 고위급 방한 등 교류 계기에 수소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과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각 분야의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목표 공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UAE를 방문해 두 나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중동의 한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UAE를 방문해 두 나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중동의 한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박 장관은 지난 27일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알 함마디(Mohammed Ali Mohammed Al Shorafa Al Hammadi)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 분야 스마트서비스와 도시개발사업 관련 두 나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부다비 자치행정부는 두 나라 공동 수행 중인 수소충전소 구축 기술개발사업(R&D)의 UAE 내 구현을 위해 직접 협력 중인 기관이다. 양측은 최근 현지실증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공동 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의장은 아부다비 내 인프라 각 분야의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목표를 공유하며 한국 모빌리티 혁신 기술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한국의 스마트 기술을 아부다비 내 인프라 구축 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수주지원단으로 함께 참여한 한국 스타트업이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에게 드론 데이터, 빅데이터 플랫폼, 물류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가 수립, 공개 예정인 아부다비의 새로운 도시계획과 관련해 앞으로 추진될 도시개발 민관협력사업 등에 두 나라 기업이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이날 수주지원단은 샤디 말락(Shadi Malak) 에티하드 레일(UAE의 국영철도회사) CEO와의 면담에서 UAE의 철도망 구축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와 두 나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대화도 나눴다.

수주지원단은 한국철도공단과 한국 기업들의 철도 분야 경쟁력을 상세히 소개하며 에티하드 레일 측과 UAE의 고속철 건설 등 철도망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두 나라의 다양한 철도 분야 교류 기회를 마련해 중동 지역 철도분야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박 장관은 UAE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사업 추진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영업사원으로서 국익을 위해 우리 기업이 UAE 시장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두 나라 교류 협력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고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주력했던 인프라·플랜트 분야 외 철도 시스템, 스마트 도시개발, 수소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UAE와의 정부(G2G)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돼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