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가시권' 대한항공 vs '0% 기적' OK금융… 봄배구 주인공은?
대한항공, OK금융 상대 1·2차전서 모두 승리
역대 챔프전 1·2차전 패한 팀은 모두 우승 못해
문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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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 봄 배구 주인공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일 저녁 7시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을 상대로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1일 치러진 1, 2차전에서 각각 3-0, 3-1로 OK금융을 잡아낸 대한항공은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챔프전에서 우승할 경우 V리그에서 전무한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대업을 달성한다.
대한항공의 '쌍포' 정지석과 막심 지칼로프(러시아)의 화력은 폭발적인 수준이다. 지난달 31일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가로프는 19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곽승석이 11점, 정지석이 10점을 기록하면서 삼각 편대를 이뤘다.
막심은 지난 챔프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에 급하게 합류했다. 이번 시즌 2위 우리카드와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무라드 칸의 기복과 개인 기량 부족을 이유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이에 막심은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 만에 주축 선수로 떠올랐다. 이번 3차전에서도 막심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OK금융은 벼랑 끝에 몰렸다. 지난 2015-16 시즌 이후 8시즌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패배한 팀이 정상에 오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0%의 기적을 노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열린 2차전에서 주포 레오는 홀로 22점을 득점하는 등 분전했다. OK금융은 대한항공 에이스로 둔갑한 막심을 봉쇄하지 못했다. 또 상대 세터에게 서브 득점을 연속으로 허용하거나 득점력에 약점을 보이는 등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다만 OK금융은 올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전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심지어 3-0 완승을 거둔 바도 있다. 배수의 진을 친 상태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도 없지 않다.
OK금융이 전통 봄 배구 강자라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이번 시즌까지 봄 배구 진출을 세 번째 달성한 OK금융은 오기노 감독의 수비 배구를 필두로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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