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 사진제공=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 / 사진제공=파주시


이달 20~21일 경기 수원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이 같은 기간 파주시로 옮겨 열리는 것으로 확인됨에 에따라 파주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5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플레이조커는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하 KXF) 개최 장소로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케이아트스튜디오'를 섭외했다.

이에 파주시는 5일 성인페스티벌 개최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성인페스티벌을 온몸으로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KXF는 플레이조커가 주최하고 (사)한국성인콘텐츠협회가 주관하는 KXF는 이달 20~21일 이틀간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 2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원시와 학부모, 여성 단체 등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수원메쎄'가 지난달 29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법) 위반을 사유로 '계약 무효·해지'를 통보했다.


시는 "그간 파주시는 여성친화도시로서 젠더 폭력 예방과 성 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 공직자는 물론이고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젠더 폭력 예방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런 상황에서 성을 상품화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함으로써 잘못된 성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성인페스티벌이 파주시에서 열리게 된다면 그간 시가 적극적으로 만들려 했던 성 평등한 사회 구축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시는 "성인 페스티벌에는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성과 성행위의 상품화를 통해 왜곡된 성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며 "AV는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여 과도하게 노출시키고 강제추행과 강간 등을 조장하는 동영상을 생산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케이아트 스튜디오 대표에 "전국적인 이슈가 된 성인페스티벌이 케이아트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면 이에 반대하는 여성 단체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파주시민의 지탄을 피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스튜디오가 있고 각종 드라마나 영화가 촬영되는 파주시의 스튜디오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성인페스티벌 대관을 전면 재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KXF는 지난해 12월 광명시에서도 한 차례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