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3.12.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3.12.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주일미군의 존재가 러시아와 일본의 평화조약 체결에 걸림돌이 된다고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이같이 발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 사이에는 사실상의 군사 동맹이 이미 존재하며 우리는 일본에 주둔하는 미국의 군사적 잠재력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본과의 주요 문제인 평화조약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는 데 항상 걸림돌이 됐다"고 비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국 관계였던 러시아(당시 소련)와 일본은 아직 적대 관계를 종식하는 내용의 평화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두 나라 간의 핵심 쟁점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1월 일본이 평화 조약을 체결하려면 쿠릴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사유로 일본이 독자 제재를 가하자, 일본과의 평화 조약 논의에서 일방적으로 발을 뺐으며, 쿠릴열도와 관련한 공동 경제 프로젝트 또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