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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 은퇴 기로에 섰지만 결국 팬을 위한 선택을 마쳤다. 국내 배구의 간판스타이자 올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된 김연경(흥국생명)이 V리그 최정상에 재도전한다.
김연경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다음 시즌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팬들을 위해 한 시즌 더 뛰겠다"고 밝혔다. 머니S는 은퇴를 미루고 팬들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드러낸 김연경을 10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22-23 시즌 27승9패(승점 82)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게 '승승패패패'를 당하며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그는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계약을 1년 연장했음에도 올시즌 현대건설에게 챔피언결정전에서 0-3으로 패배하며 '봄 배구' 최강자 타이틀을 놓쳤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두 시즌 연속으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문 김연경이 선수 은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김연경은 올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현역 선수생활 연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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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마음가짐이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쟁자가 생겼으면 좋겠다. 나도 뒤처지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다음 시즌이 마지막이 된다면 미리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데 다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시즌 전 경기 전 세트에 출전해 득점 6위(775점)와 공격 성공률 2위(44.98%)를 기록했다. MVP 수상자 선정에서 31표 중 20표를 획득하면서 2위 양효진(5표)를 제치고 봄 배구 개인 최고상을 수상했다.
김연경은 지난 2005-06 시즌 V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일본과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이후 2020년 국내로 돌아와 매 시즌 개인상을 받으면서 건재함을 자랑했다. 다만 트로피와 인연이 없어 다가오는 2024-25 시즌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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