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카이라나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투표소 밖에 줄을 서있다. 2024.04.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19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카이라나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투표소 밖에 줄을 서있다. 2024.04.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州) 소재 11개 투표소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나자 재투표가 결정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더 힌두에 따르면 마니푸르주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11개 투표소의 투표를 무효로 선언한다"며 "새로운 투표를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전날 마니푸르주에서는 무장 대원들이 쿠라이, 통주, 우리폭 등 지역의 투표소를 점거하는 일이 발생했다. 무장 대원들은 폭력이나 총격을 휘두르고 일부 기표소의 전자 투표 기계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팔 지역 모이랑캄푸 세자브 초등학교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명이 부상하고 3명이 체포됐다.


마니푸르 최고 선거관리관은 이들 투표소 중 최소 6곳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유권자를 대신해 투표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임팔 지역 카이뎀 마카 투표소에서는 한 남성이 절차를 따르지 않고 61표를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이곳 투표소들에서 재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당(INC)은 마니푸르주 47개 투표소에서 투표소가 탈취당하고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재투표를 요구했다. 다만 해당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11개 투표소에 대해서만 재투표 명령이 내려졌다.

마니푸르주는 지난해 5월 3일부터 메이테이족과 쿠키조부족 사이 유혈 충돌이 일어난 지역으로 약 2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만4000명 이상의 피난민이 적격 유권자로 인정됐으며, 이들을 위해 94개의 특별 투표소가 설치되기도 했다.


지난 19일부터 총선 1단계 투표를 시작한 인도는 오는 6월 1일까지 44일간의 총선 레이스를 진행한다. 개표는 투표 종료 사흘 후인 6월 4일 전자 개표기를 이용해 당일 발표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성장, 복지, 힌두 민족주의 등을 앞세워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