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임산부는 사망했지만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는 태어났다. 사진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임산부에게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기.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임산부는 사망했지만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는 태어났다. 사진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임산부에게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기.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임산부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아기는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에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임산부에 대한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담당 의사 모하메드 살라마는 여성이 임신 30주차였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1.4㎏의 여아로 전해졌다. 살라마는 "아기는 3~4주 동안 병원에 입원할 것"이라며 "이후 이모나 삼촌, 조부모에게 보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살아남는다고 해도 부모 없이 태어났다는 점은 가장 큰 비극"이라고 말했다.

아기의 삼촌 라미 알 셰이크에 따르면 아기의 언니 말라크도 이번 공격으로 숨졌다. 알 셰이크는 "말라크는 동생이 세상에 나온다는 사실에 기뻐했다"며 아기 이름을 '루'로 짓고 싶어 했다고도 덧붙였다. 루는 아랍어로 영혼을 의미한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모두 여성과 어린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라파 공격에 대해 "가자지구의 군사 시설, 발사대, 무장 세력 등 다양한 무장 세력의 표적이 공격받았다"면서도 민간인 피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진행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주민 약 230만명 중 절반은 공습을 피해 남부로 피난을 떠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는 것을 우려해 대규모 공습을 하지 말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