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머니S DB
전남도청 전경/머니S DB


전남도가 억대 연봉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공모하고 있으나 응시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지역정가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7일 전남도와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년간 광양경제청장 자리는 고위직 공무원들이 독차지했다.


광양경제청은 2004년 개청 이래 민간인 전문가가 청장에 임명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특히 최근 경제청장에 임용된 면면을 살펴봐도 도 행정부지사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현 송상락 청장도 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으며 직전 청장인 김갑섭, 권오봉 전 여수시장도 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이렇다 보니 경제청장공모에 '낙하산' '낙점설' 등 온갖 잡음이 난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자리가 정해졌을 텐데 헛수고하며 왜 들러리를 서겠냐"는 반응이 지역관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전남도는 이번 공모와 관련해 입단속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머니S>와 통화에서 개인정보를 이유로 이번 청장 공모 응시자 현황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현 청장의 공모 신청 여부에 대해서도 밝힐 길 꺼렸다.

전남 도의 다른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많은 사람이 응모하는데 (광양경제청은)민간인 전문가가 없는 것 같다"며 "도 행정부지사를 그만 두고 바로 청장 공모에 응시한 사람도 있지만 한 동안 떠나 있다가 경제청장 공모에 응시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이번 광양경제청장 공모에 단 1명만 응시하자 조만간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본보 5월 3일자-전남도, 개방형 직위 광양경제청장 재공모>

반면 같은 시기 개방형직위인 도농업박물관장 공모에는 10명에 가까운 응시자들이 몰려 대조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접수가 완료된 도농업박물관장 공모에는 총 8명이 응모한 것으로 <머니S> 취재결과 밝혀졌다. 최근 농업박물관장은 언론인 출신이 잇따라 관장에 선임된바 있다.

이번 농업박물관장 공모는 7일 서류전형 발표를 한다. 면접시험은 16일과 17일 이틀간 실시되며 △전문가적 능력 △전략적 리더십 △변화관리능력 △조직관리능력 △의사전달과 협상능력 등 적격성 심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는 이달 중 개별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