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9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노인복지정책 간담회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19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노인복지정책 간담회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한 부영그룹에 공개채용 지원자가 폭주했다. 저출생 해법을 고민해온 정부와 기업들에 실효성 있는 저출생 제도의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70명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부영의 '통 큰 저출생 대책'에 올해 직원 공채에는 20·30 지원자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S는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낸 이 회장을 29일 '이사람'으로 선정했다.

공채 소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부영그룹으로 이직하고 싶은데 공채가 언제예요"라는 댓글 등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부영그룹은 지난 10~16일 신입·경력사원 공개모집 서류를 접수한 결과 지원자 수가 마지막 공채인 2017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력사원 모집에서 결혼 출산 가능성이 높은 20~30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게 부영 측 설명이다. 학력과 경력 수준도 상향 평준화되는 등 다양한 인재들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다./사진=부영그룹 제공
지난 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다./사진=부영그룹 제공


부영은 사내 복지도 강화해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을 지원한다. 부영은 앞으로 매년 출생 자녀 수에 차등을 두지 않고 같은 기준으로 1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 회장의 '출생 장려금' 솔루션은 한국 경제의 위기 요인으로 부상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것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2006년부터 저출행 문제 해결을 위해 380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 회장의 파격 정책에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호반그룹 ▲KB국민은행 등은 출생 장려금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내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있다.